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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軍 "北, 우리 장병에 진심 어린 사과해야…강력 촉구"
합동참모본부는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21일 발생한 DMZ 지뢰 폭발 현장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대원 합참 차장(육군 중장)은 "북한이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빌미로 MDL 이남에 설치한 수지반보병지뢰(플라스틱 대인지뢰)로 인해 정상적인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이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현장 조사 과정에서 1·2차 폭발 흔적과 함께 미폭발된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 1발이 추가로 식별됐다. 유엔사 합동정보조사팀은 GPS 측량을 거쳐 이들 3개 지점이 모두 MDL 남쪽 10여m 안쪽에 위치한 것을 확인하고 정전협정 위반으로 결론 내렸다.
국과수 정밀 감정에서도 북한군 지뢰임이 입증됐다. 1·2차 성분 검사에서 TNT와 갈색 이물질, 열경화성 수지 성분이 검출됐으며, 부상 장병들의 몸에서 수거한 파편은 과거 임진강에서 발견된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실 가능성은 배제됐다. 군 당국은 사고 당시 개척조가 지뢰를 지하 5~10㎝ 깊이에서 발견했고, 추가 식별된 지뢰 역시 약 3㎝ 깊이로 묻혀 있었던 점을 근거로 들었다. 유엔사 역시 해당 지뢰가 약 12개월 이전에 인위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평가했다. 권 차장은 지뢰 간격과 폭발 화구 간 거리 등을 고려할 때 전형적인 북한군 매설 지뢰지대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수색 작전 중이던 장병 18명 가운데 2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퇴원자 15명 중 2명은 추가 외진을 마쳤으며, 13명은 필요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 중이다.
합참은 북한 측에 부상 장병에 대한 사과와 불법 매설 지뢰의 즉각적인 철거를 요구했다. 권 차장은 "북한이 MDL 남측에 설치한 지뢰지대를 자발적으로 치우지 않을 경우 장병 안전과 비무장지대 평화를 위해 지뢰 제거 작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