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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 리스타트 조건…"임원 물 빼는게 급선무"
무조건 눈높이 낮추기보다
시간두고 구직방법 찾아야
시간두고 구직방법 찾아야
대기업 임원을 지낸 한 60대 남성은 퇴직 후 몇 년을 쉬다가 경비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인사하는 게 가장 어색했다”고 털어놨다. 평생 익숙하던 직함과 새 역할 사이의 간극이 그만큼 컸다는 얘기다. 퇴직 임원의 ‘리스타트(새출발)’는 새 명함을 받는 순간 끝나는 게 아니다. 과거의 직급과 권위를 내려놓고 새 회사의 구성원으로 다시 자리 잡는 과정이 남아 있다.
인적자원(HR) 업계에선 재취업 후 달라진 자세와 마음가짐이 업무 적응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퇴직 후 연락이 온 일자리가 경비·청소·택배·배달기사 등이었다는 한 50대 대기업 임원 출신 퇴직자는 “이전 회사에서 누렸던 직급과 처우를 현재의 기준으로 삼지 않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 HR업체 컨설팅 매니저는 “과거에 임원이었더라도 새 회사에선 새로운 역할로 평가받는 만큼 보고·회의·의사결정 방식을 먼저 익히고, 지시하기보다 협업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 이른바 ‘임원 물’을 빼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재취업 과정에서 눈높이를 낮추는 게 능사는 아니다. 사람인 원더풀시니어가 공개한 재취업 컨설팅 사례를 보면 한 50대 대기업 임원 출신은 자신에게 맞는 구직 전략을 찾은 뒤 3개월 만에 업무와 연봉 모두 만족스러운 회사에 재취업했다. 원티드는 한 완성차 업체에서 16년간 근무한 조직개발팀 직원의 이직 경험을 소개하며 “경력 이직자는 조급한 마음에 기존 방식은 틀리고 자신이 가져온 방식이 정답이라는 프레임에 빠지기 쉽다”며 “무엇보다 기존 구성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인적자원(HR) 업계에선 재취업 후 달라진 자세와 마음가짐이 업무 적응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퇴직 후 연락이 온 일자리가 경비·청소·택배·배달기사 등이었다는 한 50대 대기업 임원 출신 퇴직자는 “이전 회사에서 누렸던 직급과 처우를 현재의 기준으로 삼지 않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 HR업체 컨설팅 매니저는 “과거에 임원이었더라도 새 회사에선 새로운 역할로 평가받는 만큼 보고·회의·의사결정 방식을 먼저 익히고, 지시하기보다 협업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 이른바 ‘임원 물’을 빼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재취업 과정에서 눈높이를 낮추는 게 능사는 아니다. 사람인 원더풀시니어가 공개한 재취업 컨설팅 사례를 보면 한 50대 대기업 임원 출신은 자신에게 맞는 구직 전략을 찾은 뒤 3개월 만에 업무와 연봉 모두 만족스러운 회사에 재취업했다. 원티드는 한 완성차 업체에서 16년간 근무한 조직개발팀 직원의 이직 경험을 소개하며 “경력 이직자는 조급한 마음에 기존 방식은 틀리고 자신이 가져온 방식이 정답이라는 프레임에 빠지기 쉽다”며 “무엇보다 기존 구성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