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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AI 데이터센터 투자 거점으로 뜬다
市, 3개 권역에 사업 추진
광명산단 2兆 들여 2027년 준공
펜타시티선 120㎿급 건립 추진
블루밸리산단, SK 투자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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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시티선 120㎿급 건립 추진
블루밸리산단, SK 투자유치 나서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서는 네오AI클라우드가 2조원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북구 흥해읍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펜타시티)에서는 약 6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협의 중이다. 남구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서는 SK를 대상으로 약 8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블루밸리 사업은 현장 실사와 투자 여건 검토 단계로 확정된 투자는 아니다.
사업이 가장 앞선 광명산단 데이터센터는 내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1단계 시설이 외부 전력망에서 공급받을 수 있는 최대 전력은 40㎿다. 이 가운데 32㎿는 서버와 저장장치 등 정보기술(IT) 장비에, 나머지는 냉각과 전력 변환 등 시설 운영에 사용한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을 적용한다. 기존 방식으로 약 1년 걸리는 골조 공사를 2개월로 줄여 전체 공사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네오AI클라우드는 1단계에 이어 260㎿ 규모의 2단계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펜타시티에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DCI와 120㎿급 시설 건립을 협의하고 있다. 120㎿를 추가로 확장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전체 투자 규모는 약 6조원으로 추산된다. 2028년 12월 준공해 운영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블루밸리국가산단의 투자 구상은 1단계 400㎿, 2단계 1.2GW 등 총 1.6GW 규모다. 포항시는 SK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입지와 기반시설 등 사업 여건을 검토하고 있다. 약 80조원으로 추산되는 투자액도 검토 단계의 수치다.
투자를 실제 데이터센터 가동으로 연결하려면 전력과 용수 공급 능력을 늘려야 한다. 포항시는 추진 중인 사업과 확장 계획이 모두 실현되면 추가 전력 수요가 최대 2.14GW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28년까지 동포항변전소를 신설하고 2030년까지 신포항변전소를 현대화하는 등 전력망 확충을 추진할 방침이다.
용수 부족에도 대비하고 있다. 포항시는 2035년 생활·공업용수 수요가 하루 65만5670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계획은 55만7942t으로 하루 약 9만7700t이 부족하다. 시는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해수담수화와 온배수 재이용 등을 통해 하루 10만t 규모의 대체 수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데이터센터와 로봇산업을 함께 육성해 기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경상북도, 로봇기업 뉴로메카와 영일만산단에 1800억원 규모의 피지컬 AI 로봇 파운드리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실제로 움직이는 로봇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철강·이차전지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생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