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권위 음원 차트인 ‘빌보드’의 최장 기간 빌보드 1위 기록이 깨졌다. 컨트리 가수인 엘라 랭글리(27)의 곡 ‘추진 텍사스(Choosin' Texas)’가 머라이어 캐리를 제치고 23주째 핫100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61회 아카데미 오브 컨트리 뮤직 어워즈'에서 노래하고 있는 미국 컨트리 가수 엘라 랭글리. /사진출처. AP연합뉴스.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61회 아카데미 오브 컨트리 뮤직 어워즈'에서 노래하고 있는 미국 컨트리 가수 엘라 랭글리. /사진출처. AP연합뉴스.
빌보드는 “지난 11~17일을 기준으로 한 ‘핫100’ 최신 차트 1위에 랭글리의 ‘추진 텍사스’가 올랐다”고 22일 발표했다. 곡별 순위를 집계하는 싱글 차트인 핫100은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최중요 차트로 꼽힌다. 추진 텍사스는 비연속으로 23주째 핫100 정상에 올랐다.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 곡인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스 유’가 세웠던 22주째 1위 기록을 깼다.

추진 텍사스는 랭글리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컨트리 곡이다. 느긋한 리듬과 록·소울·팝의 질감을 섞은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1일 처음으로 핫100에 진입했다. 핫100 1위에 오른 건 지난 2월. 이후 배드 버니, 테일러 스위프트, 브루노 마스, 방탄소년단(BTS), 올리비아 로드리고, 드레이크, 아리아나 그란데 등 팝스타가 정상에 올랐다가 엘라 랭글리가 1위를 탈환하는 구도가 계속됐다.

1999년 미국 앨라배마주 태생인 랭글리는 어린 시절부터 클래식, 컨트리, 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즐겼다. 2021년 낸 노래 ‘이프 유 해브 투’가 틱톡 등 SNS를 통해 인기를 끌면서 컨트리 음악계의 샛별로 주목받았다. 이어 2024년 데뷔 앨범 ‘헝오버’가 흥행하면서 주류 컨트리 스타로 자리 잡았다. 특정 정당 성향을 드러내지 않고 수수한 모습으로 미국 남부에서 호감을 샀다.

이번 핫100 최신 차트에선 제니와 테임 임팔라가 함께 부른 ‘드라큘라’도 지난주보다 순위를 끌어올려 5위에 올랐다. 2위는 스텔라 레프티의 ‘보스턴’, 3위는 모건 윌렌의 ‘빈 바이 나우’ 였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