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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월 맥주류 주세 통일…저가 맥주 시대 저문다
발포주 가격 경쟁력 사라져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10월 1일부터 일반 맥주와 발포주, 제3의 맥주의 주세를 350㎖당 54.25엔으로 통일한다. 발포주는 맥아 비율 등을 낮춰 일반 맥주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온 제품이고, 제3의 맥주는 맥아를 거의 쓰지 않거나 다른 주류를 섞는 방식으로 세 부담을 더 낮춘 저가 맥주류다.
그동안 이들 제품은 낮은 세금 덕분에 일반 맥주보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일반 맥주는 감세되는 반면 발포주와 제3의 맥주는 증세돼 제품 간 가격 차이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었던 제3의 맥주는 소비자 이탈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주요 맥주업체들은 이에 대응해 제3의 맥주 브랜드를 일반 맥주로 전환하고 있다. 기린의 ‘혼기린’, 아사히의 ‘클리어아사히’, 삿포로의 ‘GOLD STAR’ 등이 대상이다. 산토리도 대표 브랜드 ‘긴무기’를 10월 6일부터 맥주로 전환해 판매한다.
유통업체들은 저가 PB맥주로 가격 민감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카인즈는 330㎖ 한 캔에 138엔인 PB맥주를 판매 중이며, 이토요카도는 10월 이후 PB맥주 가격을 173엔에서 162엔으로 낮출 계획이다.
내년 4월 예정된 식품 소비세 인하에서도 주류는 제외될 전망이다. 식품 소비세율이 1%로 낮아지는 반면 주류는 10%를 유지하면서, 일본 주류시장은 일반 맥주와 저가 PB 제품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