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프로축구 FC 포르투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이 데뷔골을 터트린 후 SNS에서 인종차별적 댓글을 받자 이를 재치있게 잠재웠다.

21일 포르투갈 포르투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26~2027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 3대 1 승리 직후, 황인범의 골 영상에 한 벤피카 서포터가 "서울에서 온 여자야 눈이나 제대로 떠"라며 "리스본에서 복수해줄게"라는 인종차별적인 댓글을 남겼다.

이에 황인범은 "내 눈을 뜨게 하는 것보다 너희 골문이나 여는 게 낫겠다"고 맞받아쳐 이목을 끌었다.
"눈이나 제대로 떠"…황인범, 인종차별 댓글에 사이다 응수
이날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하던 황인범은 전반 38분 그라운드를 밟았고, 팀이 2대 1로 리드하던 후반 15분 안드레 실바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 쐐기골로 연결했다.

지난 7월 포르투 유니폼을 입은 뒤 맛본 마수걸이 득점이자, 포르투와 벤피카의 라이벌전인 '오 클라시쿠' 무대에서 나온 영점 조준이었다.

개막 후 7연승 질주를 이끈 그는 "잊을 수 없는 하루다. 생일에 승리를 거뒀다. 놀라운 클럽과 팀원들이 함께 해 감사하고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사람들이 있어 특별하다.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인범은 오는 24일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 4연전을 소화하기 위해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