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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MDL 지뢰 침범' 확인 나선 軍…DMZ 수색로 개척 중 폭발
군, 지형 변화 포착해 유엔사에 현장조사 요청
합참 "폭발물 출처 미확인…모든 가능성 열고 조사"
합참 "폭발물 출처 미확인…모든 가능성 열고 조사"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DMZ 작전은 유엔사 현장조사를 실시하기 이전에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수색로 개척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군이 최근 서부전선 MDL 인근에서 지형 변화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군은 북한군이 MDL을 넘어 남쪽에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해왔다.
군은 유엔사에 현장조사를 요청했고 다음 주 초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장병들은 조사단이 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뢰탐지기를 사용해 안전한 이동로를 확보하던 중이었다.
사고는 지난 21일 오전 10시50분께 발생했다. 수색로 개척 과정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지면서 군 간부 3명이 다쳤다. 수색대대장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다른 간부는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간부 1명도 부상했다.
중상자 2명은 응급헬기로 국군수도병원에 이송돼 수술받았다. 사고 당시 방호복과 지뢰덧신 등 방호장비는 정상적으로 착용하고 있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25사단 경계구역 내 6곳에서 북한군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지대 등이 MDL을 10~15m 넘어왔다고 주장했다. 사고 뒤에도 폭발 지점이 북한군 지뢰지대 인근이라고 밝혔다.
다만 합참은 북한군 지뢰가 직접적인 사고 원인이라는 판단에는 선을 그었다. 사고 지점과 군이 지형 변화를 확인한 지역 사이의 거리도 공개하지 않았다.
장 실장은 "상황 발생 지점은 MDL 근접 지역"이라며 "정확한 위치와 폭발 원인 등은 유엔사와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신속한 현장 확인을 통해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아군이 과거 매설한 지뢰와 북한에서 유실된 지뢰, 북한군이 MDL 남쪽에 매설한 지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방침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