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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찰, 정몽규·이임생 송치…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방해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축구협회 정몽규 전 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김정배 전 상근부회장을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축구협회 이사회에 감독을 추천하는 권한이 있는 전력강화위원회의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사회에 전달되는 전력강화위원회의 참고자료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참고자료에는 정해성 전 전략강화위원장이 사퇴하면서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을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요청이 있었던 것처럼 허위로 기재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감독 선임 권한이 없는 이임생 전 이사가 '정당한 권한에 의해 감독 선임 과정을 진행했다'는 취지의 문구도 적힌 것으로 파악됐다.
정 전 회장 등이 앞선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공정성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제기된 점을 고려해 위계(오인·착각을 일으키는 행위)로 이 같은 허위 자료가 생산되도록 했고, 이에 따라 이사회 업무를 방해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정몽규 전 회장 등은 이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공정성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있었기 때문에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선 정당한 절차를 거친 것처럼 외관을 형성하고자 이사회 심의 안건 자료에 허위 내용을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전 감독과 관련해서는 그가 전력강화위원회나 이사회 감독 선임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고 볼 증거가 없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처분했다.
또한 홍명보 감독의 과다한 연봉 지급 의혹, 국가대표 선수 간 다툼 관련 명예훼손 의혹 등 다른 고발 사건과 관련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불송치 처분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