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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홀로 AI 도입땐 필패…산단 전체가 공용 AX모델로 뭉쳐야"
산업부 'M.AX CEO 해커톤'
"원가 경쟁서 공정 자동화 필수
협력사도 AX 생태계 편입돼야"
"원가 경쟁서 공정 자동화 필수
협력사도 AX 생태계 편입돼야"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인공지능(AI)을 도입해 각자도생하면 필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산업단지 전체가 공용 AI 플랫폼으로 뭉쳐야 합니다.”(이효성 케이에스오토시스 대표)
개별 기업이 아니라 산업단지 중심으로 제조 AI 전환(AX)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공동 자산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는 제조업 생존 전략이 제시됐다. 산업통상부가 21일 세종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한 ‘M.AX(제조업 AX) 최고경영자(CEO) 해커톤’ 현장에서다.
산업부는 제조 AX를 확산하기 위해 경남 창원, 부산 명지녹산, 전북 군산, 울산 등 전국 주요 산단 제조기업 CEO 50여 명을 초청했다. AX에 선도적인 멘토기업과 AI 전문기업 CEO를 포함해 1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10개 조로 나뉜 이들은 지난 3개월간 수시로 현장 애로와 AX 도입 방안을 논의했고 이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최종 발표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밤샘 대미 투자 협상 일정을 쪼개 행사에 참석했다.
자동차 부품사가 연합한 5조는 중국, 인도 등과의 원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카드로 ‘다크팩토리’(자동화율 99% 이상인 무인 공장)를 제시했다. 이진규 PXA 부사장은 “경쟁사 간 데이터를 전면 공유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며 “불량 발생 시 ‘비정상 오류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AI 학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잠시만 공장이 멈춰도 천문학적 손실을 보는 울산과 전남광주 여수 석유화학산단(8조)은 중소 협력사까지 연동하는 ‘설비 예지보전’에 AI를 활용하기로 했다. 노동인 롯데이네오스화학 공장장은 “석유화학 같은 연속 공정에선 고장 발생 후 부품을 발주하면 늦는다”며 “AI가 미세한 진동과 소음을 감지해 고장을 사전 예측하고 자동으로 부품 발주까지 이뤄지도록 협력사도 AX 생태계에 편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계획되지 않은 공장 정지 시간을 30% 줄이는 게 목표다.
다품종 소량 생산 업종 역시 ‘산단 공동 AX 표준화’로 돌파구를 찾았다. 선박용 밸브 제조사 5곳이 뭉친 부산 명지녹산산단(7조)은 쏟아지는 도면 요구에 대응할 ‘설계 자동화 AI’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자금력이 부족한 소기업(9조)은 부품 공장 전력을 줄이거나 불량 검사를 자동화하는 등 작고 빠른 ‘마이크로 AX’부터 도입해 성과를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해커톤 최우수상은 오성철강사(멘토기업), 신한세라믹, TFS, 부성스틸, 대창, 네이버클라우드, 디피니트가 속한 6조가 받았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개별 기업이 아니라 산업단지 중심으로 제조 AI 전환(AX)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공동 자산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는 제조업 생존 전략이 제시됐다. 산업통상부가 21일 세종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한 ‘M.AX(제조업 AX) 최고경영자(CEO) 해커톤’ 현장에서다.
산업부는 제조 AX를 확산하기 위해 경남 창원, 부산 명지녹산, 전북 군산, 울산 등 전국 주요 산단 제조기업 CEO 50여 명을 초청했다. AX에 선도적인 멘토기업과 AI 전문기업 CEO를 포함해 1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10개 조로 나뉜 이들은 지난 3개월간 수시로 현장 애로와 AX 도입 방안을 논의했고 이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최종 발표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밤샘 대미 투자 협상 일정을 쪼개 행사에 참석했다.
자동차 부품사가 연합한 5조는 중국, 인도 등과의 원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카드로 ‘다크팩토리’(자동화율 99% 이상인 무인 공장)를 제시했다. 이진규 PXA 부사장은 “경쟁사 간 데이터를 전면 공유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며 “불량 발생 시 ‘비정상 오류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AI 학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잠시만 공장이 멈춰도 천문학적 손실을 보는 울산과 전남광주 여수 석유화학산단(8조)은 중소 협력사까지 연동하는 ‘설비 예지보전’에 AI를 활용하기로 했다. 노동인 롯데이네오스화학 공장장은 “석유화학 같은 연속 공정에선 고장 발생 후 부품을 발주하면 늦는다”며 “AI가 미세한 진동과 소음을 감지해 고장을 사전 예측하고 자동으로 부품 발주까지 이뤄지도록 협력사도 AX 생태계에 편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계획되지 않은 공장 정지 시간을 30% 줄이는 게 목표다.
다품종 소량 생산 업종 역시 ‘산단 공동 AX 표준화’로 돌파구를 찾았다. 선박용 밸브 제조사 5곳이 뭉친 부산 명지녹산산단(7조)은 쏟아지는 도면 요구에 대응할 ‘설계 자동화 AI’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자금력이 부족한 소기업(9조)은 부품 공장 전력을 줄이거나 불량 검사를 자동화하는 등 작고 빠른 ‘마이크로 AX’부터 도입해 성과를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해커톤 최우수상은 오성철강사(멘토기업), 신한세라믹, TFS, 부성스틸, 대창, 네이버클라우드, 디피니트가 속한 6조가 받았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