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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캐릭터인 줄"…외신도 놀란 한국 '펜싱 아이돌'
여자 에페 대표팀 막내…올해 국제대회 메달 행진
25일 생애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출격
25일 생애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출격
태국 타이랏 스포츠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승혜를 소개했다. 매체는 그의 사진과 함께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것처럼 아름답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선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사진만 놓고 보면 AI로 제작된 이미지로 오해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타이랏 스포츠는 "첫 번째 사진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실제 운동선수인지 AI가 만든 이미지인지 다시 한번 바라볼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승혜가 실제 한국 여자 에페 국가대표라는 점을 강조했다. 매체는 "양승혜는 실제 존재하는 선수이고,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의 일원"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만 20세인 양승혜는 현재 여자 에페 대표팀 막내다. 최근 국내에서도 경기력과 외모가 함께 알려지며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타이랏 스포츠는 이 같은 분위기를 전하며 "한국 언론에서는 '펜싱 아이돌' 중 한 명으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양승혜가 이름을 알린 배경에는 국제무대 성적도 있다. 국제펜싱연맹 기록을 보면 그는 지난 5월 프랑스 생모르에서 치러진 여자 에페 월드컵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 달 뒤 뉴델리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송세라·임태희·이혜인과 팀을 이뤄 결승에서 중국을 44-43으로 제압했다.
지난 7월 홍콩 세계선수권에서도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여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해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올해 주요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시상대에 올랐다.
중학생 시절 펜싱에 입문한 양승혜는 에페를 전문 종목으로 선택한 뒤 국가대표 자리까지 올라섰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는 그의 첫 아시안게임 무대다.
타이랏 스포츠도 외모보다는 결국 경기력이 양승혜를 설명하는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양승혜는 AI에서 튀어나온 캐릭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그를 평가하는 것은 검 끝과 스피드, 정확성"이라고 했다.
양승혜는 오는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여자 에페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