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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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기기가 갑자기 멈추거나 꺼진 뒤 자동으로 재부팅되는 이른바 '패닉풀' 현상을 겪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애플페이나 페이스ID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례가 국내외에서 공유되는 중이다. 일부 사용자는 서비스센터에서 교환 판정을 받거나 제품을 환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 커뮤니티 '아사모(아이폰·아이패드·맥 사용자 모임)'엔 최근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구매자들이 패닉풀 현상을 경험했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사용자는 아이폰18 프로를 사용하다 기기가 멈춘 뒤 스스로 꺼졌다면서 "200만원짜리 폰이 왜 이렇게 부실하냐"고 토로했다. 그는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면 서비스센터를 찾겠다고 했다.

애플페이 이용 과정에서 재부팅됐다는 사례도 나왔다. 다른 회원은 "애플페이에 들어가다가 갑자기 꺼졌다"며 아이폰 분석 데이터에 남은 패닉풀 로그 화면을 공개했다. 그는 "이미 (새 휴대전화로) 데이터도 다 옮겼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했다.

아이폰18 프로맥스에서도 유사한 증상이 공유됐다. 한 구매자는 지난 19일 오후 9시 제품 설정을 마친 뒤 애플페이에서 페이스ID를 확인하던 중 갑자기 강제 재부팅됐다고 주장했다.

단순한 이용자 불편 호소를 넘어 교환·환불로 이어진 사례도 확인됐다. 한 회원은 "아이폰18 프로 패닉풀 현상으로 서비스센터에서 교환해 준다고 했다"며 '교환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제품을 아예 환불한 사용자도 나왔다. 패닉풀 현상으로 애플스토어를 찾았다는 한 회원은 직원에게 소프트웨어 문제로 발생하는 오류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10년 전부터 아이폰을 써왔는데 패닉풀이 온 건 처음이라 찝찝해서 환불했다"고 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이용자는 아이폰18 프로에서 약 5차례 강제 재부팅이 발생했고 주로 페이스ID 사용 과정에서 문제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매번 '패닉풀'이라는 이름의 로그가 남았고 한 차례는 재부팅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했다는 것.

또 다른 이용자는 아이폰18 프로맥스를 구매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페이스ID 사용 중 세 차례, 애플 월렛 로딩 중 한 차례 재부팅됐다고 주장했다. 초기화한 뒤에도 애플뮤직을 불러오는 과정에서 다시 재부팅됐다는 것이다.

패닉풀은 아이폰이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멈추거나 종료된 뒤 자동으로 다시 켜지는 현상을 말한다.

신형 아이폰의 출시 초기에 강제 재부팅 문제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에서도 일부 이용자가 갑작스러운 종료와 재부팅을 호소했다. 애플은 이후 iOS 업데이트를 통해 관련 문제를 수정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