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칸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칸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간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일본의 경제적 위상 하락을 지적하며 노동시장 등의 대대적인 구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17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간다 총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요미우리 국제경제간담회 강연에서 "이제 아무도 일본을 초강대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생산성을 높이고 산업의 신진대사를 촉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간다 총재는 200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GDP에서 50%를 넘었던 일본의 비중이 2025년에는 10% 수준으로 낮아졌다지만 같은 기간 중국의 비중은 50%에 근접할 정도로 확대됐고, 인도 역시 일본과 비슷한 규모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과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등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ADB는 올해 아태지역 신흥국의 인플레이션율이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하고 GDP 성장률은 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다 총재는 지속되고 있는 엔화 약세 흐름과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환율은 국력을 반영한다"며 "일본의 대외 구매력을 지키려면 경쟁력 향상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노동시장 등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