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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 집값 연초보다 6억 뛰어…'셔세권' 주변 집값 들썩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영통 아파트값 한 주 새 0.61%↑
동탄 등 규제지역도 오름 폭 확대
영통 아파트값 한 주 새 0.61%↑
동탄 등 규제지역도 오름 폭 확대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둘째 주(14일) 기준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8% 상승했다. 직전 주 상승률인 0.17%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수원 영통구의 상승률은 0.61%였다. 전주 0.47%에서 0.14%포인트 확대됐다. 경기 평균의 약 3.4배다. 영통구는 지난달 24일 0.75%, 31일 0.65% 상승했다. 이달 들어 상승폭이 한 차례 줄었지만 이번 주 다시 커졌다. 동탄이 묶이면서 ‘역풍선 효과’가 발생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1억2000만원에 손바뀜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9억7000만원이었던 이 면적대는 7월 20억원을 넘어서더니 지난달엔 몸값이 더 높아졌다.
영통구 망포동에 있는 '힐스테이트영통' 전용 84㎡도 지난 4일 15억2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엔 9억5600만원 거래돼 10억을 밑돌기도 했지만 8개월 만에 6억원 가까이 치솟았다.
안양 동안구가 0.45%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31일 0.25%였던 주간 상승률은 이달 7일 0.43%로 높아졌다. 이번 주에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원 권선구는 0.42% 올랐다. 권선구에서는 권선·금곡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번 주까지 주간 상승률은 0.58%, 0.49%, 0.48%, 0.42%를 기록했다. 상승 속도는 둔화했지만 4주 연속 0.4% 이상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의왕시와 수원 팔달구는 각각 0.39% 상승했다. 의왕시는 전주 0.29%, 팔달구는 0.37%에서 오름폭을 키웠다. 광명시 0.37%, 군포시 0.36%, 성남 분당구 0.34%가 뒤를 이었다.
규제지역으로 묶인 화성 동탄을 비롯한 인근 용인 기흥 등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화성 동탄구는 0.31% 올랐다. 전주 상승률 0.22%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기흥구 역시 0.42% 상승했다. 기흥구는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동탄과 기흥은 지난 7월 추가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삼성전자 사내대출 등을 통한 유동성 유입이 수원 영통구와 팔달구, 권선구의 집값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사내대출 기준에 맞는 광교신도시와 영통·매교 역세권 신축 아파트에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주택자와 신혼부부 등 젊은 매수자들의 수원 내 다른 지역 매수도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남 연구원은 "용인 기흥과 화성 동탄에서도 반도체업 종사 실수요자들의 꾸준한 거래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수원 중심의 가격 강세가 다른 경기 남부 인기 지역으로 확산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