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대한항공, 보잉·GE서 61조원 항공기·엔진 도입
차세대 항공기 103대 구매
대미 투자 발표 1년 만에 계약
세계 10위권 항공사 도약 목표
조원태 "한·미 경제동맹 이정표
보잉은 대한항공 날개, GE는 심장"
대미 투자 발표 1년 만에 계약
세계 10위권 항공사 도약 목표
조원태 "한·미 경제동맹 이정표
보잉은 대한항공 날개, GE는 심장"
◇항공기 103대·예비엔진 21대 구매
회사는 GE에어로스페이스, CFM인터내셔널과 86억달러(약 11조7700억원) 규모의 엔진 구매 계약도 맺었다. 양사는 대한항공에 예비 엔진 21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GE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28대에 대한 엔진 정비 서비스를 15년간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60조원 상당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약 1년 만에 최종 구매 계약으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계약 체결 행사를 열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가엘 메외스트 CFM인터내셔널 사장 겸 CEO 등이 참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한·미 정부 고위 관계자도 배석했다.
조 회장은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한·미 양국의 굳건한 경제·기술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신뢰의 이정표”라고 말했다. 또 “보잉이 대한항공 기단의 날개라면 GE에어로스페이스는 심장과 같은 역할”이라며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양국의 경제 발전을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10년 뒤 300대 이상 기단 운용
대한항공은 이번 대규모 항공기 도입을 계기로 12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늘어날 화물 수송 및 여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항공기 공급 지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세대 항공기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여객·화물운송 확대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대한항공은 현재 항공기 166대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이들이 보유한 항공기 67대가 합류하면 기단 규모는 233대로 커진다. 여기에 이번에 계약한 보잉 항공기가 2030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되면 2030년 말에는 300대 이상의 기단을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 꾸준한 기단 현대화로 세계 10위권 대형 항공사로 도약할 기반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이번 계약으로 대한항공과 미국 기업 간 협력 수준이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한·미 정부와 금융회사, 파트너사의 신뢰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해 한·미 양국의 교류와 경제 협력 증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