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파티마병원 이희경·이현주 간호사, 생명 구조해 포항해경 감사장 받아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박정애 비안네 수녀) 이희경·이현주 간호사가 물에 빠졌다 구조된 남성에게 신속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16일 포항해양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두 간호사는 지난 12일 오후 1시 26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1리 방파제 인근 해변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 현장에서 응급처치에 나섰다.

당시 20대 남성 A씨는 물에 빠진 뒤 주변 사람들에 의해 구조됐으나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현장 인근에 있던 이희경 간호사(사진 왼쪽)는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동료 이현주 간호사와 함께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두 간호사의 신속한 대처로 A씨는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출동한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감사장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한 두 간호사의 공로를 인정해 수여됐다.

두 간호사의 활약은 의료현장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대구파티마병원이 추구하는 생명존중의 핵심가치가 일상 속 위급한 순간에도 발휘된 사례다. 특히 이번 사례는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응급상황 대응 역량을 기르고, 이를 위급한 순간에 실제로 발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

이희경 간호사는 “위급한 상황을 마주하자 몸이 먼저 반응했다”라며, “앞으로도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주저 없이 생명을 구하는 데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간호사는 “저희 두 사람뿐 아니라 현장에서 구조에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았기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라며 함께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