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태블릿 안전교육·16개국어 AI 번역기 전 현장 확대
대우건설이 태블릿PC 기반 '스마트 안전교육' 시스템과 16개국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실시간 번역기를 국내 전 현장에 표준화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서류 중심으로 이뤄지던 현장 안전교육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 공백을 메워 중대재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취지다.

스마트 안전교육은 현장 근로자의 신규·정기 안전교육을 태블릿PC로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근로자 정보 등록과 건강 상태 확인, 교육 결과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했다. 이 시스템은 대우건설 안전보건 통합 업무시스템인 'SMARTy'와 연동돼 교육 데이터가 자동으로 관리된다. 시범운영 결과 데이터 연동 신뢰도는 99%를 웃돌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 관리자의 서류 작업 부담이 크게 줄면서 본연의 안전관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태블릿 안전교육·16개국어 AI 번역기 전 현장 확대
AI 실시간 번역기는 관리자의 한국어 안전 지시를 외국인 근로자의 모국어로 실시간 번역해 화면과 음성으로 동시에 전달한다. 안전교육장은 물론 일반 회의실과 현장 교육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시범운영 결과 한국어 음성 인식 정확도는 94.6%로 나타났다. 안전 공지 재전달 횟수가 줄어드는 등 언어 소통 문제로 인한 현장 혼선이 크게 해소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 태블릿 안전교육·16개국어 AI 번역기 전 현장 확대
대우건설은 이달부터 국내 전 현장에 AI 실시간 번역기 적용을 시작한다. 국내 건설 현장은 내국인 근로자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외국인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언어 장벽으로 인한 안전 사각지대가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안전교육과 AI 번역기는 불필요한 행정 업무를 줄이는 동시에 안전정보가 근로자에게 정확히 전달되도록 돕는 실질적인 현장지원 솔루션"이라며 "향후 AI CCTV, 스마트폰 기반 위치 관제 등 다양한 스마트 안전기술도 시범 운영을 거쳐 현장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