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신약 항암제 후보물질 ‘IMC-002’ 임상 1b상에 췌관선암종(PDAC) 환자들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이뮨온시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 CD47 항체 후보물질 ‘IMC-002’의 임상 1b상 시험계획(IND) 변경을 지난달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표준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IMC-002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ENBRIGHT’ 임상(IMC-002-K102)에 대표 난치암 췌관선암종 코호트를 추가하는 것이 골자다. 이로써 기존 간암, 유방암, 담도암에 이어 췌장암까지 적응증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 췌장암 코호트는 IMC-002와 다중표적 타이로신키나아제 억제제 ‘렌바티닙’의 병용요법으로 진행한다. 이는 ‘날 먹지 마’(Don’t eat me) 신호(CD47)를 차단하는 IMC-002와 ‘날 먹어’(Eat me) 신호를 활성화하는 렌바티닙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실제 췌장암 세포주(BxPC3)를 대상으로 한 시험관 내(in vitro) 시험에서 두 약물을 병용 투여했을 때 대식세포의 암세포 포식 능력이 단독 투여 대비 월등히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췌장암은 미충족 수요가 가장 큰 암종 중 하나”라며 “IMC-002의 우수한 안전성과 렌바티닙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이번 임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췌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희망을 제시하고, 동시에 글로벌 기술수출의 핵심적인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췌장암 코호트는 삼성서울병원을 시작으로 오는 10월부터 환자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