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4일 포스텍(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에서 ‘K-그래핀 상용화 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그래핀 기술의 제품화와 사업화를 위한 산·학·연·관 협력에 나섰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은 우수한 전기적·열적 특성을 갖고 있어 반도체, 방열 소재, 투명 전극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여서 연구성과를 제품 개발과 양산으로 연결하려면 공정 실증과 시험·인증을 위한 기반이 필요하다. 협의체는 산·학·연·관의 기술과 역량을 연계해 이러한 상용화 과제를 해결하고, 기업의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출범식에선 경북도·포항시·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이 추진하는 ‘K-그래핀 위탁생산시설’도 소개됐다. 그래핀 연구기관과 기업은 나노융합기술원에 마련된 공간에 입주하는 것은 물론 기술원이 보유한 시설·장비를 활용해 시제품 제작, 공정 실증, 시험·인증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양산 장비와 실증 환경을 확보하기 어려운 기업을 위한 그래핀 특화 공공 지원시설이다.

경상북도는 지난 6월 산업통상부 산업혁신 기술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서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인공지능(AI) 기반 소재·부품 실증 기반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147억 원을 투입해 나노융합기술원에 대면적 그래핀 양산·분석 장비를 구축하고, AI 기반 제작 공정과 응용부품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협의체를 중심으로 포항의 연구역량과 첨단 기반 시설을 결집할 계획이다.

포항=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