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생폴드방스 매그 재단에서 열린 '뤼미에르 서밋' 영화인과의 대화에서 배우 전도연과 만난 이재명 대통령 /사진=뉴스1
프랑스 생폴드방스 매그 재단에서 열린 '뤼미에르 서밋' 영화인과의 대화에서 배우 전도연과 만난 이재명 대통령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데 대해 축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라며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난 뤼미에르 서밋에서 감독님과 배우분들을 뵈었을 때 작품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직접 전해 들었다. 그때의 기대가 좋은 결실로 이어져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 영화의 다양성이 더욱 넓어지고, 좋은 작품들이 세계 관객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창동 감독님과 모든 배우·제작진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한국 영화의 빛나는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프랑스 국빈 방문 기간에 생폴드방스 마그재단에서 열린 '넥스트 씬, K-콘텐츠의 내일을 말하다' 행사에 참석해 이 감독과 설경구, 전도연 등 주역들을 만났다. 당일 현장에서 이 대통령은 이 감독의 신호에 맞춰 직접 슬레이트를 치는가 하면, 전도연과 셀카를 촬영하며 "제 아내가 꼭 찍어오래서"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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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SNS를 통해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최 장관은 지난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에 베니스 무대에서 일궈낸 이번 쾌거가 한국 영화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치열한 질문을 던지는 이 감독의 깊은 예술혼이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강렬한 전율을 선사했다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출연진과 스태프의 노고를 높이 샀다.

이번 수상은 이 감독에게 2002년 '오아시스' 감독상 수상 이후 24년 만에 찾아온 영예다. 한국 영화가 베니스 경쟁 부문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은 2012년 '피에타' 이후 14년 만이며, 심사위원대상 수상은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버닝' 이후 8년 만의 신작이자 첫 넷플릭스 영화인 '가능한 사랑'은 부유층 남편을 둔 다큐멘터리 감독이 해고 노동자 부부의 일상을 포착하며 계급적 간극 속 인간의 욕망을 조명한 작품이다. 지난 6일 월드 프리미어 상영 직후 쏟아진 7분간의 기립박수에 이어 폐막 전 국제비평가연맹상까지 거머쥐며 예술성을 증명했다.

겹경사를 맞은 '가능한 사랑'은 내년 개최되는 제9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대표작으로 출품되어 오스카 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