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노동갈등은 왜 구조적으로 끊기지 않는가, 신간 <… 아틀라스는 억울하다>
김덕호 성균관대 산학교수 지음
"큰 비용으로 돌아오기 전에 관리해야"
"큰 비용으로 돌아오기 전에 관리해야"
김덕호 성균관대 산학교수는 신간 <노동갈등, 아틀라스는 억울하다>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동시장 구조에 대한 분석에서 출발한다. 그는 하청과 비정규직, 플랫폼과 특수고용 근로자들을 그리스 신화의 아틀라스에 빗댄다. 아틀라스는 신들과의 전쟁에서 패한 대가로 하늘을 떠받치는 존재다.
저자는 이들이 노동시장을 움직이는 일을 하면서도 보호는 덜 받고 위험은 더 많이 떠안는다고 말한다. 자신들이 만들지 않은 규칙의 결과를 감당한다는 점에서 신화 속에서 벌을 받는 아틀라스보다 억울하다는 시각이다.
책은 이같은 노동시장의 구조 때문에 갈등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가르는 노동시장의 경계뿐만 아니라 임금과 노동시장을 결정하는 제도, 위험과 비용이 배분되는 방식 등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책에서 어느 한편의 손을 들어주지도 않고, 갈등을 완벽하게 없앨 수는 없다고 말한다. 대신 갈등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갈등이 훨씬 큰 비용으로 돌아오기 전에, 제대로 드러나고 조정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