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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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바닷길까지 유통망을 넓혔다. 8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메디큐브, 아누아, 바이오던스, 땡큐파머 등 K뷰티 브랜드 주요 제품들이 지난달 말부터 유럽 지역을 오가는 크루즈선 내 면세 구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K뷰티 제품이 크루즈를 통해 유통되는 건 처음이다.

아누아는 크루즈 입점 직후 크루즈 리테일 전문 기업 하딩플러스가 유통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중 판매량 5위권에 올랐다. 이에 입점 선박 수를 기존 14척에서 27척까지 두 배 가량 늘렸다. 하딩플러스는 13개 글로벌 크루즈 운영사와 협업해 80여 개 선박에서 300곳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회사다. 이 매장을 통해 연간 약 660만 건의 거래가 이뤄진다.

크루즈는 승객이 오랜 시간 머물면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확률이 큰 유통망으로 꼽힌다. 업계에선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K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추가 진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누아 운영사 더파운더즈 관계자는 “크루즈는 기존에 접점이 없었던 소비자들도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발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채널”이라며 “여행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