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주거 브랜드 '맹그로브'…서대문구에 공공지원 임대
코리빙(공유주거) 브랜드가 공공 재원이 투입된 청년 임대주택 운영에 참여한다. 임대료는 청년안심주택 기준을 따르되 입주자 모집부터 시설 관리, 커뮤니티 운영까지 민간 브랜드가 맡는 구조다.

코리빙 브랜드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엠지알브이(MGRV)는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청년안심주택 ‘맹그로브 창천’(사진) 입주자를 오는 17일부터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홍대입구역과 가깝다. 커뮤니티 라운지와 옥상 정원 등 다양한 공용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엠지알브이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운영을 맡은 첫 사례다. 그동안 자체 개발 ·운영해온 코리빙 자산을 넘어 공공 재원이 투입된 주거 자산으로 운영 영역을 확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총 288가구 규모로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다. 이 가운데 196가구가 청년안심주택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공급된다. 특별공급 40가구와 일반공급 156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23~29㎡의 소형 주택형으로, 원룸형과 투룸형 등 3개 타입으로 이뤄진다.

입주 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 만 19~39세 미혼 무주택 청년이다. 소득·자산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자산은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보유하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에 의무 가입해 보증금을 보호한다.

입주민은 전용 앱에서 출입 관리와 시설 보수 신청 등을 할 수 있다. 국내 6개 맹그로브 지점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건물에는 커뮤니티 라운지와 운동 공간, 무인 세탁실, 무인 택배 보관함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