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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간 건설·가구용 플라스틱 소재 사업을 해온 진영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 기존 영천공장 설비 4기에 충남 논산공장 10기를 추가해 총 14기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심영수 진영 대표는 7일 인천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 논산공장은 공사와 인허가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이르면 올해 말부터 가동에 들어가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열분해유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생산한 기름을 다시 판매해 수익을 내는 제품이다. 심 대표는 “PP·PE 폐기물을 가져올 때 처리비를 받고 생산한 기름을 다시 판매하기 때문에 기존 소재 사업과 수익 구조가 다르다”고 했다. 심 대표는 “유럽 판매단가는 국내보다 1.3배, 많게는 1.5배 높다”며 “수출이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구조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진영은 친환경 제품을 우대하는 유럽 시장을 특히 기대하고 있다.

진영은 앞으로 폐플라스틱 선별부터 열분해, 재생 원료 생산, 필름 제조까지 연결하는 ‘순환형 소재 기업’을 지향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사용한 플라스틱을 다시 기름으로 만들고, 여기서 나온 원료로 다시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하는 사이클을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논산 공장이 안정화되면 비슷한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짓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향후 관련 사업 매출 300억원 이상, 연간 이익 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