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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명 발도장 찍고 간 '키아프리즈'…최고가는 25억 유영국 'Work'
프리즈 7만명·키아프 8만명 다녀가
신세계, KB 등 특별 부스와 19금 사진전 등 눈길
신세계, KB 등 특별 부스와 19금 사진전 등 눈길
지난 5일 폐막한 프리즈 서울은 역대 가장 다양한 국가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나흘간 54개 국가 및 지역에서 7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25개 국가 및 지역의 178개 미술관 등 주요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역대 최대 기관 참여 규모를 기록했다.
프리즈보다 전시 기간이 하루 더 길었던 키아프에는 약 8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전체 관람객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개막 첫날과 둘째 날 방문객은 전년 대비 5~10% 증가했다. 키아프 단독으로 운영된 일요일에도 8,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전시장으로 몰렸다.
프리즈 서울이 그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작가의 작품이 최고 거래가를 기록한 것은 행사 개막 이래 5년 만에 처음이다. 그간 최고가 거래 타이틀은 게르하르트 리히터(2022년)를 시작으로 쿠사마 야요이, 니콜라스 파티, 마크 브래드포드 등 해외 거장들의 몫이었다. 다만 지난해 마크 브래드포드의 ‘좋아, 그러면 사과하지(Okay, then I apologize)’가 약 61억 원(450만 달러)에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최고 판매 금액 자체는 낮아졌다.
키아프에서도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표갤러리는 김창열·하종현·김강용·위이 등의 작품 총 6점을 약 5억 원에 판매했으며, 가나아트가 출품한 조각가 박은선의 작품 6점도 총 5억 원이 넘는 금액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갤러리밈은 권인경의 ‘너의 방에 숲이 무성할 때 1’, ‘개인의 방-숨겨둔 이야기’, 정정엽의 ‘싹싹싹4’ 등을 포함해 총 1억465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다양한 기업 참여와 이색 기획도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는 프리즈 서울에서 프랑스 작가 폴 콕스의 작품을 소개하는 부스와 함께 서울 정식 개관을 앞둔 럭셔리 호텔 ‘아만’ 부스를 운영했다. 터키항공은 카자흐스탄 아티스트 귈누르 무카자노바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취항지 작가들을 소개하는 이 부스 프로젝트를 향후 프리즈 런던에서도 이어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키아프 전시장 내 특별 부스를 조성해 김택상 작가의 대형 설치작 ‘별빛이 성운이 될 때’(가로 11m, 세로 2.4m)와 조각 ‘Thing 26-2’를 어두운 공간에서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올해 키아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선임된 정구호는 관람객을 전시장 안쪽 그랜드볼룸까지 유도하기 위해 성인 전용 입장으로 운영되는 오형근 작가의 사진전 ‘Ambivalent: 초상과 추상’을 기획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기도 했다.
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