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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분노와 열망이 무대에…모두예술극장 연극 '크립스'
캐나다 데이비드 프리먼 1971년 作
연극 '크립스'는 1970년대 캐나다 보호작업시설을 무대로 장애인이 마주하는 제도적 장벽과 위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노동과 환경 통제에 불만을 느낀 뇌병변장애인 피트, 톰, 샘, 짐, 마이클은 자기들만의 안전한 피난처인 화장실로 모여든다.
그들은 장애인을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사회에 대해 거침없는 대화를 쏟아낸다. 특유의 신랄한 유머와 분노는 삶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밀도 있게 담고 있다.
'크립스'는 캐나다 극작가 데이비드 프리먼이 1971년 발표한 희곡이다. 그가 뇌성마비 장애인으로서 장애인보호작업시설에서 일하며 느꼈던 좌절감으로부터 탄생했다. 이후 캐나다와 미국에서 여러 차례 공연됐다.
국내엔 작년 낭독공연으로 소개됐다. 올해앤 장애인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크립스'는 16~18일 오후 7시 30분, 19~20일 오후 3시 등 총 5회 공연된다. 19일에는 공연 종료 후 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되어 있다. 공연 시작 전 무대 미니어처와 의상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투어도 마련됐다.
모두예술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구세군빌딩아트홀을 전면 개보수해 2023년 10월 개관한 곳이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