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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생활비까지 줘야 하나"…부모 노후 준비가 스펙 됐다
직장인 노후 글 37.7%가 결혼·연애
상대방 조건 언급도 3년 새 14.8%P 상승
상대방 조건 언급도 3년 새 14.8%P 상승
5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게시글과 댓글 3만5211건을 분석했다. 대상은 노후와 연금, 정년 연장을 다룬 글이다.
분석 결과 노후 관련 게시글 가운데 결혼·연애를 주제로 한 글의 비중은 37.7%였다. 결혼 상대의 외모와 연봉, 나이, 집안 등 조건을 다룬 글도 빠르게 늘었다.
상대방의 조건을 언급한 게시글 비중은 2020년 25.6%였다. 2023년에는 40.4%로 높아졌다. 3년 동안 14.8%포인트 상승한 셈이다.
특히 '집안'을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상대방의 직업과 소득, 주거 형태가 주된 관심사였다. 최근에는 부모가 스스로 노후 생활을 감당할 수 있는지도 결혼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등장했다.
노후 문제를 둘러싼 불안도 컸다. 경제적 준비와 결혼, 부모 부양 등 주요 주제에서는 부정적 감정이 절반을 넘었다. 경제적 준비와 관련된 감정 가운데 ‘두려움’이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금과 저축뿐 아니라 아파트와 대출, 전세, 현금 등 주거·자산 관련 단어도 빈번하게 등장했다. 노후 부담이 은퇴 이후의 문제를 넘어 청년층의 결혼과 주거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