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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금리인하 요구'…5건 중 1건만 받았다
상반기 신청 건수 77% 급증
수용률은 19%로 역대 최저
수용률은 19%로 역대 최저
대출금리가 뛰면서 은행에 ‘이자를 깎아달라’는 차입자의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인하 신청이 수용되는 비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는 267만8553건에 달했다. 작년 하반기(151만3404건)보다 77% 급증해 관련 공시가 시작된 2022년 후 반기 기준 최대치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취업, 소득 증가 등으로 신용도가 개선되면 금융회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금리인하 요구는 가계대출에 집중됐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은 올해 상반기 75만4768건으로 4년 사이 4.3배로 불어났다. 기업대출 금리인하 요구(2만7508건)는 같은 기간 5000여 건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리 상승 속에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금리인하를 자동 신청하는 서비스를 도입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부터 금융소비자가 한 번만 동의하면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신용도 변화 등을 분석해 자동으로 은행에 금리를 낮춰달라고 신청한다. 카카오뱅크에서 올 상반기 이뤄진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만 137만4507건으로 은행권 전체 신청의 절반을 넘었다.
금리인하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비율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금리인하 수용률은 2022년 상반기 25.4%에서 이듬해 28.2%로 올랐다. 2024년 상반기에 27.1%로 내려갔다가 1년 뒤 28.8%로 다시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수용률은 19.1%로 관련 통계가 공시된 2022년 후 최저치였다.
특히 카카오뱅크(13.2%) 토스뱅크(11.8%)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용률은 10%대에 불과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수용률은 29.3%를 기록했다.
5대 시중은행 중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은행(47.8%)이었다. 우리은행(29%) 하나은행(28.7%) 국민은행(25.3%) 농협은행(18%)이 그 뒤를 이었다. 이자를 가장 많이 감면한 곳은 신한은행(93억9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는 267만8553건에 달했다. 작년 하반기(151만3404건)보다 77% 급증해 관련 공시가 시작된 2022년 후 반기 기준 최대치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취업, 소득 증가 등으로 신용도가 개선되면 금융회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금리인하 요구는 가계대출에 집중됐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은 올해 상반기 75만4768건으로 4년 사이 4.3배로 불어났다. 기업대출 금리인하 요구(2만7508건)는 같은 기간 5000여 건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리 상승 속에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금리인하를 자동 신청하는 서비스를 도입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부터 금융소비자가 한 번만 동의하면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신용도 변화 등을 분석해 자동으로 은행에 금리를 낮춰달라고 신청한다. 카카오뱅크에서 올 상반기 이뤄진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만 137만4507건으로 은행권 전체 신청의 절반을 넘었다.
금리인하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비율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금리인하 수용률은 2022년 상반기 25.4%에서 이듬해 28.2%로 올랐다. 2024년 상반기에 27.1%로 내려갔다가 1년 뒤 28.8%로 다시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수용률은 19.1%로 관련 통계가 공시된 2022년 후 최저치였다.
특히 카카오뱅크(13.2%) 토스뱅크(11.8%)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용률은 10%대에 불과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수용률은 29.3%를 기록했다.
5대 시중은행 중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은행(47.8%)이었다. 우리은행(29%) 하나은행(28.7%) 국민은행(25.3%) 농협은행(18%)이 그 뒤를 이었다. 이자를 가장 많이 감면한 곳은 신한은행(93억9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