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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충격파 치료인데…병원마다 가격 2.5배나 차이
심평원, 7만4449개 의료기관 753개 비급여 가격 공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의료기관별 비급여 가격 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공개 대상은 753개 항목으로 지난해 693개보다 60개 증가했다. 각막교차결합술, 방사선 온열치료 및 온열치료계획 등 11개 항목이 새로 추가됐고, 로봇 보조수술 등 기존 항목도 세분화했다. 공개 가격을 제출한 의료기관은 7만4449곳으로 전체 대상 기관의 99.8%에 달했다. 공개항목은 의료행위 460개, 치료재료 262개, 제증명수수료 31개다.
지난해와 올해 공통으로 공개된 593개 항목 가운데 평균금액이 오른 항목은 436개(73.5%), 내린 항목은 146개(24.6%)였다.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를 보여주는 변동계수가 커진 항목도 337개(56.8%)로 나타났다. 다만 물가 상승률(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3.2%)을 적용할 경우 평균금액이 실제로 인하된 것으로 볼 수 있는 항목은 448개(75.5%)로 늘어났다.
주요 비급여 항목 가운데서는 체외충격파치료 가격이 전년보다 1.9% 올랐다. 전체 평균금액은 지난해 7만6500원에서 올해 7만7900원으로 상승했다. 의원급 평균도 7만4500원에서 7만6100원으로 2.1% 올랐다. 특히 의원급 사례에서 중간금액은 7만원인 데 비해 최고금액은 17만5000원으로, 의료기관에 따라 상당한 가격 차이가 있었다.
증식치료 평균금액은 0.9% 상승했다. 전체 평균금액은 6만3800원에서 6만4400원으로 올랐다. 사지관절 부위 증식치료의 평균금액은 약 6만1000원, 척추 부위는 약 6만9800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새로 세분화된 악관절 증식치료의 경우 평균금액이 의과 약 9만7600원, 치과 약 9만9800원이었다.
신장분사치료의 평균금액은 2만5000원에서 2만5500원으로 2.0% 증가했다. 반면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현장검사)는 평균가격에 변화가 없어 지난해와 올해 모두 2만7400원이었다. 다만 최고금액은 5만4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20.3% 높아졌다.
치과 임플란트의 경우 전체 평균금액이 118만1000원으로 지난해 119만1000원보다 0.9% 내려갔다. 중간금액도 120만원에서 119만원으로 0.8% 낮아졌다. 다만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를 보여주는 변동계수는 26.6에서 29.2로 커졌다. 의원급 평균은 115만4000원에서 114만원으로 1.3% 내려갔다.
복지부는 지난 7월 1일부터 도수치료를 관리급여로 적용했으며, 체외충격파치료는 의료계 자율 시정을 통해 적응증, 시행 횟수 등의 기준을 마련했다. 추후 관리급여 항목을 확대해 과잉 비급여를 방지하고 환자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급여 관리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유주헌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비급여 이용을 지원하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