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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00만명 한국 찾은 '뜻밖의 이유'…K관광 '필수 코스'
의료관광 2000억 시대, 절반은 피부과 찾아
30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5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의료 소비액은 2130억7968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1280억원) 대비 66.5%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한국 의료를 이용한 외국인 환자 수도 전년보다 71.9% 늘어난 201만1822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방한 외래객 1000명당 외국인 환자 수는 2019년 28.4명에서 지난해 106.2명으로 3.7배가량 뛰었다. 외국인 의료 소비액은 올해 3월 2044억원으로 2000억원대에 진입한 이후 4월(2498억6000만원), 5월(2511억6000만원), 6월(2508억3000만원), 7월(2130억8000만원)까지 5개월 연속 2000억원대를 웃돌고 있다.
진료과목별 소비 비중은 피부과(54.9%)와 성형외과(19.3%)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약국 점유율은 지난해 3월 5% 미만에서 올해 1월 10%대로 올라선 뒤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12.7%까지 치솟았다. 이어 대학·종합병원(6.5%), 치과(4.0%), 안과(1.5%)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 선호 국가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피부과는 중국인 환자가 35.0%(45만9521명)로 가장 많았고 일본(30.5%)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성형외과는 일본인 환자가 42.0%(9만7847명)로 절반에 육박했고 중국(24.5%) 순이었다.
미용 외 진료과목에서는 다변화가 두드러졌다. 안과는 몽골(22.0%)과 미국(20.3%) 환자 비중이 높았으며, 정형외과(27.4%)와 소아청소년과(30.4%), 검진센터(24.1%)는 미국인 환자가 가장 많이 찾았다.
다만 전체 의료 소비의 86.8%가 서울에 집중돼 있어 지역 편중 완화가 해결 과제로 꼽힌다. 부산(6.4%), 경기(3.7%), 제주(1.6%) 등 지방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