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2030 '이 동네' 몰리더니…"8개월 만에 3억 뛰었다" 한숨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성북·중랑·노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권
강서·구로 올해 10% 넘게 올라…전셋값도 상승
성북·중랑·노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권
강서·구로 올해 10% 넘게 올라…전셋값도 상승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2% 상승했다. 전주(0.29%)보다는 소폭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였다. 0.54%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길음동에 있는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 20억원에 손바뀜했다. 이후 지난달 또 다른 전용 84㎡도 19억1000만원을 기록하면서 20억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길음동뿐만 아니라 장위동 집값도 강세를 보였다. 장위동에 있는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전용 84㎡는 지난달 15억2700만원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초 12억1000만원이던 집값은 약 8개월 만에 3억원 이상 뛰었다.
중랑구는 주요 단지 위주로 0.52% 상승했다. 중랑구 면목동에 있는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15억4000만원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면적대는 올해 들어 12억원대에도 거래된 면적이다.
노원구는 상계·중계동을 중심으로 0.50% 올랐다. 강북구와 강서구는 각각 0.45% 상승했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번동 중소형 아파트가 상승세를 보였다. 강서구는 마곡·가양동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 관악구는 봉천·신림동을 중심으로 0.43% 상승했다. 구로구는 구로·고척동 위주로 0.41% 올랐다.
올해 누적 상승률에서도 서울 외곽 지역의 강세가 드러났다. 성북구는 이번 주까지 13.05% 올랐다. 구로구와 강서구는 각각 10.69%, 10.59% 상승했다. 노원구는 9.97%, 관악구는 9.95% 올랐다.
반면 강남·서초구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이번주 강남구 매매가격은 0.41% 떨어졌다. 전주 하락률은 0.11%였다. 서초구도 전주 0.05% 하락에서 이번주 0.23% 하락으로 낙폭이 커졌다. 두 지역 모두 4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는 0.09%에서 0.01%로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요가 높은 중소형과 역세권, 대단지에서는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며 "서울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하향 조정 매물의 하락 거래가 나타났다"고 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대출 여건이 녹록지 않아 거래는 둔화했지만 매매·전월세 매물 부족으로 매도 호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역세권의 15억원 이하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 외곽 지역에는 무주택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의 수요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2030세대 무주택자를 위한 금융 완화 정책에 힘입어 중하위권 지역이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끄는 순환매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곽에서는 전셋값도 올랐다. 성북·강북구가 각각 0.38% 상승했다. 노원·금천구는 각각 0.37%, 도봉구는 0.32%, 중랑구는 0.30% 올랐다. 모두 서울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인 0.21%를 웃돌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