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 누적 국세 수입이 274조원으로 1년 만에 41조원 넘게 증가했다. 법인세와 증권거래세, 소득세, 농어촌특별세 등 다양한 세목의 세수가 고르게 늘면서 올해 초과세수가 50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현실로 다가왔다.

재정경제부가 31일 발표한 ‘7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국세 수입은 274조원으로 전년 동기(232조6000억원) 대비 17.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세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세목은 증권거래세였다. 지난 7월까지 8조2000억원이 걷히며 전년 동기(1조8000억원) 대비 348.5% 증가했다. 지난해 6월 628조원이던 상장주식 거래대금이 올해 6월 기준 2087조원으로 급증한 영향이다.

세수 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난 세목은 소득세였다. 성과금 증가, 부동산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5.8% 늘어난 8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진도율 1위는 농특세였다. 7월까지 13조1000억원을 걷어 진도율이 96.2%에 달했다. 올 3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당시 제시한 연간 예상치(13조6000억원)를 7개월 만에 달성한 것이다.

7월 국세수입 진도율은 66%로 최근 5년 만의 최고치였다. 올해 초과세수는 추경에서 반영한 25조원을 포함해 5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