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 집중분석]피알지에스앤텍, 조로증 치료에 노화 억제까지… 신약개발 승부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올 하반기 상장 채비에 나선 피알지에스앤텍이 글로벌 건강수명 프로젝트에서도 성과를 냈다. 소아조로증 치료제로 개발해온 ‘프로제리닌’으로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의 최종 10개 팀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소아조로증 치료제가 어떻게 일반인의 건강수명 연장 가능성까지 인정받았을까. 박범준 피알지에스앤텍 대표에게 프로제리닌을 비롯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전략을 들었다.
프로제리닌이 겨냥하는 프로제린(progerin)이 조로증뿐 아니라 일반적인 노화와도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프로제린은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비정상 단백질로, 소아조로증 환자는 프로제린이 어린 시절부터 비정상적으로 많이 만들어져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정상인도 나이가 들수록 프로제린이 증가한다. 우리는 프로제린을 억제하면 조로증뿐 아니라 일반적인 노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은 정해진 기간 안에 근력과 인지, 면역 기능 등을 얼마나 젊은 수준으로 회복시키는지를 평가한다. 최종 10개 팀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마운트시나이대 등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포함돼 있고 일본에서도 대학 연합 등이 올라왔다. 대부분 컨소시엄 형태인데, 우리는 단독 기업으로 참가했다.
특히 우리는 이미 임상에 들어간 신약 후보물질을 갖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본다. 다른 팀은 건강기능식품 형태이거나 아직 임상에 바로 들어가기 어려운 초기 단계 기술이 상당수다. XPRIZE는 결국 제한된 기간 안에 사람에게서 결과를 내야 한다. 우리는 프로제리닌의 임상 데이터를 이미 갖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