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감독 크리스토퍼 놀런)가 개봉 12일째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16일 서울 시내 한 대형 쇼핑몰 내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이 영화 '오디세이' 홍보물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뉴스1
영화 '오디세이'(감독 크리스토퍼 놀런)가 개봉 12일째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16일 서울 시내 한 대형 쇼핑몰 내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이 영화 '오디세이' 홍보물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뉴스1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올해 개봉한 외화 중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전날까지 847만1000여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845만4000여 명이 관람한 ‘스파이더맨 4’를 제치고 올 한해 극장에 걸린 해외 영화를 통틀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됐다.

‘오디세이’는 평단의 호평과 관객 입소문에 힘입어 극장가에서 흥행 독주 중이다. 지난 5일 국내 개봉일부터 25일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올해 개봉작 중 최단기간인 24일 만에 800만 고지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개봉 26일 만에 800만을 넘어선 국산 천만영화 ‘왕과 사는 남자’, 경쟁작 ‘스파이더맨4’의 기록을 이틀 앞당겼다.

영화계에선 ‘오디세이’가 조만간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봉 4주차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예매 열기가 높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기준 ‘오디세이’의 실시간 예매율은 65.6%(41만4600여명)로 1위를 기록 중이다. 특수관 관람 열풍에 CGV는 지난 27일부터 ‘오디세이’의 아이맥스(IMAX) 예매 가능 매수를 1인당 1회·1일 최대 4매로 제한하고 있다.

‘오디세이’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면 국내 극장가에서 서른다섯 번째 ‘천만 영화’가 된다. 앞서 ‘인터스텔라’(2014)로 국내 ‘천만 감독’이 된 놀런은 앤서니·조 루소(‘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크리스 벅·제니퍼 리(‘겨울왕국’ ‘겨울왕국 2’), 제임스 캐머런(‘아바타’ ‘아바타: 물의 길’)에 이어 두 편 이상의 작품이 천만 영화가 된 외화 흥행 감독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끝낸 그리스의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삼지만, 인간다움을 상실한 과오와 뉘우침 같은 철학적 메시지를 덧대고 놀런 특유의 장엄한 리얼리즘 연출을 입혀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샤를리즈 테론 등이 출연한다.

유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