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1년 6개월 남짓한 공백을 깨고 국내 공식 무대로 돌아온다.

28일 '더팩트 뮤직 어워즈(TMA)'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김수현은 오는 9월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 시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가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지난해 3월 개최된 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다.

앞서 김수현은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설이 퍼지며 곤혹을 치렀다. 이와 관련해 의혹을 유포했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김수현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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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구속 이후 김수현은 해외 광고 촬영 등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주요 민영 방송사 RCTI의 창사 37주년 기념 생방송에 출연했다. 오는 10월에는 현지 의류 브랜드 '벤치'의 앰버서더 자격으로 필리핀 마닐라 SM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2만명 규모의 팬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법적 쟁점들을 정리해 나가고 있는 김수현은 광고주들과 벌이던 100억원대 법정 공방에서도 첫 승전고를 울리며 부담을 덜어내는 모양새다.

서울동부지법은 시계 브랜드 미도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청구한 5억 7000만원 상당의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미도 측은 김수현의 계약 해지를 요구하며 미사용 기간에 대한 금액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걸었다.

김수현 측 변호인은 "광고주들이 낸 여러 소송 가운데 첫 판단인데 전부 기각으로 마무리되면서 타 사건에도 긍정적 여파를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김수현은 '드림하이',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눈물의 여왕' 등을 히트시키며 아시아 전역에서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상식을 기점으로 국내 활동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