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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탔다가 '뇌출혈?'…美 놀이공원, 롤러코스터 운행 중단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州) 발렌시아 식스플래그 매직 마운틴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롤러코스터 'X2'에 탑승한 여성 승객 두 명이 뇌출혈 증상으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멜라 기옌(40·여)이 'X2' 탑승 후 심각한 경막하혈종으로 수술받았고, 엿새 뒤 같은 기구를 탄 나오미 그리어 윌킨스(25·여)도 의식을 잃고 응급 뇌 수술을 받았다.
기옌은 아직도 언어 및 신체 능력이 되돌아오지 않아 말하고 걷는 재활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윌킨스는 아직도 혼수상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기옌과 윌킨스를 치료한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X2' 탑승 중 급격한 감속과 가속으로 인한 충격 결과"라고 이들의 뇌 손상 이유를 설명했다.
'X2'는 약 2분에 걸쳐 최고 시속 80마일(128.7㎞)로 내달리는 플래그식스의 대표 놀이기구다. 여타 롤러코스터와 달리 좌석이 360도 회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CNN이 법원 제출 문서를 확인한 결과, 지난 20여년 간 'X2'가 10여건의 중상 및 입원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2명은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사고가 잇따르는 데도 식스플래그는 'X2' 운행을 중단하지 않고, 오히려 대표 놀이기구로 홍보해왔다.
식스플래그 측은 지난달 12일에야 롤러코스터 운행을 중단했지만, 어떤 놀이기구든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안내 표지판이 있다는 점을 들어 탑승객이 위험을 감수하고 탔다는 점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현재 안전성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