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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에이알컴퍼니, 설립 11개월 만에 수출 110만달러 달성
2025년 9월 설립된 에이알컴퍼니는 스킨케어 브랜드 ‘비하니크(Behanique)’와 K-헤어케어 브랜드 ‘느린(Neulyn)’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해외시장 분석부터 브랜드 콘셉트 개발, 제품 기획, 디자인, 생산 및 수출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며 설립 첫 해부터 성과를 냈다.
회사는 창업 초기부터 충청남도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비롯한 정부·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수출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해외시장 정보와 바이어 발굴, 수출 실무 및 해외 마케팅 지원을 활용해 사업 기반을 구축한 점도 초기 성장에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임 대표는 K뷰티가 단기간의 유행에 그치지 않고 세계시장에서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제품력과 마케팅뿐 아니라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문화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단기간의 강한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사라지는 브랜드보다 시간이 지나도 소비자가 기억하고 다시 찾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며 “한국이 가진 고유한 정서와 미의식을 현대적인 제품 경험으로 전달하는 것이 에이알컴퍼니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에이알컴퍼니가 2026년 5월 선보인 비하니크는 한국의 웰니스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첫 제품군인 ‘결(Gyul)’ 라인은 한 사람의 습관과 시간, 내면의 태도가 쌓여 형성되는 한국적 의미의 ‘결’에서 출발했다. 영암 무화과 추출물과 업사이클링 커피 유래 식물성 콜라겐, 시카 유래 PDRN 등을 적용했으며 젤 클렌저, 에센스 토너, 세럼, 크림 등 4종으로 구성됐다.
K-헤어케어 브랜드 느린은 각자의 속도에 맞춰 건강한 아름다움을 만들어간다는 ‘느림의 미학’을 담았다. 샴푸와 컨디셔너, 스칼프 토닉, 헤어 세럼, 히트 프로텍터 등 총 13종으로 구성됐으며, 폴란드 대표 헬스앤뷰티 유통망인 로스만(Rossmann)의 약 2,000개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폴란드 로스만 입점은 한국에서 기획한 브랜드가 현지 소비자의 일상에 직접 진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회성 수출에 그치지 않고 유통 파트너와 함께 현지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비하니크와 느린은 서로 다른 제품군을 다루지만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인 브랜드 경험으로 전달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한국적인 이미지를 표면적으로 차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정서와 태도를 세계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에이알컴퍼니는 설립 11개월 만에 누적 수출액 110만달러를 달성했다. 에이알컴퍼니는 앞으로 유럽을 비롯해 일본과 미국 등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비하니크와 느린의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충남에서 시작한 기업이 한국의 문화와 우수한 화장품 기술을 세계시장에 알리는 사례가 되고 싶다”며 “K뷰티가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세계 소비자의 일상에서 오래 사용되고 기억되는 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