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고객 초청 2026 윔블던 챔피언십 관람 행사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레인지로버 고객 초청 2026 윔블던 챔피언십 관람 행사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국내외 완성차 업계에서 차량 스펙과 디자인 경쟁을 넘어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는 ‘고객 경험’ 마케팅전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일회성 거래를 넘어 문화적 유대감을 형성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에서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재규어랜드로버(JLR)코리아 역시 고유의 헤리티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지난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레인지로버 윔블던 챔피언십 관람 행사다. 2024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세계 최고 권위의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고객 경험으로 확장한 데 의의가 있다. 레인지로버는 올해 파트너십을 연장해 대회 기간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대회 공식 이동 수단으로 지원했다.
레인지로버 고객 초청 2026 윔블던 챔피언십 관람 행사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레인지로버 고객 초청 2026 윔블던 챔피언십 관람 행사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이번 행사는 단순 경기 관람에 그치지 않고 레인지로버의 브랜드 정체성과 윔블던이 상징하는 영국의 전통 사교 문화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참가 고객들은 ‘화이트 드레스 코드’ 콘셉트에 맞춰 복장을 갖춘 뒤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전을 즐겼다. 경기 관람에 앞서 참가자들은 윔블던 출전 경험이 있는 전 테니스 국가대표 이형택에게 원포인트 맞춤형 레슨을 받았다. 윔블던의 전통 디저트인 딸기와 크림, 샴페인 등 영국식 식음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대사관 정원 입구에는 ‘레인지로버 SV 블랙’과 ‘레인지로버 스포츠 SV’를 전시해 첨단 감각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JLR코리아가 추진하는 다각적 고객 경험 전략의 한 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JLR코리아는 오프로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고객 참여형 행사 ‘데스티네이션 디펜더’를 비롯해 차량을 고객 취향에 맞춰 맞춤 제작하는 ‘SV 비스포크 스튜디오’, 차량 구매부터 사후관리까지 통합한 디지털 플랫폼 ‘원 케어 앱’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원케어 앱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가입자 4만4000명을 돌파했다. JLR코리아는 고객이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일상에서 직접 체험하고 함께 완성해 나갈 수 있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경험 프로그램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