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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노래에 '칼군무'…춤추는 로봇, 내년엔 아이돌 된다 [현장+]
갤럭시로봇파크 그랜드 오픈 기자간담회
정식 개관 전부터 2만명 누적 관람객 기록
내년 상반기 로봇 아이돌 출시 계획 有
올해 말, 두바이에 2번째 '로봇파크' 오픈
정식 개관 전부터 2만명 누적 관람객 기록
내년 상반기 로봇 아이돌 출시 계획 有
올해 말, 두바이에 2번째 '로봇파크' 오픈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춤추는 로봇을 넘어 로봇 아이돌을 선보인다. 내년 상반기 로봇 아이돌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이들을 앞세워 세계 각국을 도는 월드투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람 아티스트의 시간과 체력, 이동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로봇으로 넘어서 K팝의 활동 무대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서울 강동구 갤럭시 로봇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로봇 아이돌을 런칭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로봇 아이돌들이 전 세계 로봇 월드투어를 한다"고 밝혔다.
한 명이 로봇 12대 조종…"100대까지 동시 학습"
사람이 일일이 로봇에게 춤을 가르치는 방식도 아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유튜브 등에 공개된 춤 영상을 데이터로 활용해 로봇이 안무를 학습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 CEO는 "세상에 데이터와 빅데이터가 이미 유튜브에 다 깔려 있다"며 "좋아하는 노래나 춤 영상이 있으면 자동화된 데이터 학습을 만들어 로봇에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로봇은 학습한 동작을 반복하며 스스로 연습한다. 바로 데이터를 입력한 순간 동작을 출력하기보다 반복 연습을 통해 매끄러워진다는 것이다. 회사는 로봇이 공간을 인지해 자율주행하고, 여러 로봇이 스스로 간격을 맞춰 대형을 만드는 기능도 갖췄다고 부연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로봇 제조사 아닌 'OS 기업' 노린다
아울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유니트리 등 여러 로봇 하드웨어에 동일한 기술을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소비자가 로봇을 구매하거나 렌털·리스한 뒤 자신의 생활환경에 맞춰 로봇을 학습시키는 시대가 올 것이라 최 CEO는 전망했다.
"다음에 와도 그대로 기억"…개인정보 문제는 숙제
다만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구현할 수 있지만, 개인정보를 다루는 만큼 충분한 동의 절차와 관리 체계를 갖추기 전까지는 로봇파크에 섣불리 적용하지 않겠다는 게 최 CEO의 입장이다. 그는 "상대방의 어떤 시스템 동의가 필요하고 지속 가능한 동의가 필요하다"며 "그런 것들이 준비돼야만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얻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로봇파크는 공연과 체험, 콘텐츠,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약 5000평 규모의 로봇 복합문화공간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정식 개관전부터 약 6주간 2만명 이상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했다. 프리오픈 기간 사전 관람 티켓은 전 회차 매진됐다. 올해 말에는 두바이에 두 번째 로봇 아레나가 개관할 예정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기업가치 1조 원을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이다. 엔터테크 기업으로 매출 2988억원을 달성하고, 누적 투자 200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