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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콘서트'로 떴다더니…정치인 몰리는 뜻밖의 명소 [트렌드+]
김어준 콘서트 이어 與 연찬회
인천 핫플레이스 된 이곳
민주당, 27일 국회의원 연찬회 개최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도 잇따라 열려
누적 방문객 1000만명…적자폭 개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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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7일 인스파이어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연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소속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입법·정책 방향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민주당은 지난해 인근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연찬회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인스파이어를 행사 장소로 정했다.
최대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대규모 관람객이 몰리면서 영종도 일대 숙박·식음료 업계도 특수를 누렸다. 당시 지역에서는 "비수기에 영종도가 김어준 덕에 먹고 산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도 지난 6월30일부터 7월3일까지 제22기 유라시아지역회의를 인스파이어에서 열었다. 해외 자문위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다. 오는 9월 열리는 미주지역회의 역시 인스파이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과거 해외지역회의가 주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개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스파이어가 새로운 대형 컨벤션 장소로 떠오른 셈이다.
최근 여권 인사들이 참석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인스파이어가 특정 정치 성향만 이곳을 찾은 것은 아니다. 2024년 개장식에는 유인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같은 해 인스파이어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도 자리했다. 지난해 열린 '전문건설의 날' 행사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인스파이어가 주목받는 배경으로 시설과 접근성을 꼽는다. 인스파이어에는 호텔 객실 1275개와 최대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볼룸, 1만50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 한곳에 모여 있다. 쇼핑몰과 음식점, 주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실내 워터파크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여서 해외 참석자가 많은 국제행사를 개최하기에도 유리하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1563억원에서 461억원으로 70.6% 감소했다. 다만 이자 비용과 초기 투자 부담 등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은 15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빠르게 늘고 영업손실이 줄고 있지만 순손실은 여전히 1000억원대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방문객도 증가하고 있다. 인스파이어에 따르면 2023년 11월 부분 개장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방문객은 약 1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외국인이다. 공연을 보기 위해 입국한 해외 관람객이 숙박과 쇼핑, 식음료까지 함께 이용하는 복합리조트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