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열전 시작 > 20일 경기 포천 포천힐스CC에서 시작되는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에서는 김민솔·서교림의 라이벌 대전, 박현경의 KLPGA챔피언십 3승 도전 등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민솔, 서교림, 박현경, 방신실.  /포천힐스CC=최혁·임형택 기자
< 골프열전 시작 > 20일 경기 포천 포천힐스CC에서 시작되는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에서는 김민솔·서교림의 라이벌 대전, 박현경의 KLPGA챔피언십 3승 도전 등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민솔, 서교림, 박현경, 방신실. /포천힐스CC=최혁·임형택 기자
경기 포천 포천힐스CC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의 흥행 무대 중 하나다. 2019년부터 여기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는 해마다 3만 명 안팎의 갤러리가 현장을 찾았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데다 매 대회 짜릿한 승부로 최고의 드라마를 써내면서다. 2024년 박현경과 윤이나가 4차까지 벌인 연장 혈투를 벌이며 기록한 순간시청률 3.4%, 4라운드 80분간 평균 시청률 2.68%는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은 최고 기록이다.

올해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KLPGA 챔피언십과 손잡으면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무대로 승격했다. 20일부터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걸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의 드라마가 다시 한번 작성될 예정이다.

◇상대전적 4:2 김민솔 서교림 맞대결

BC카드·한경 KLPGA챔피언십 1라운드의 하이라이트는 오전 8시30분 10번홀(파5)에서 시작하는 김민솔과 서교림의 맞대결이다. 올 시즌 각각 3승을 달성하며 상금랭킹(김민솔)과 대상레이스(서교림)에서 1위를 나눠 갖고 이번 대회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스무살 동갑내기에 올 시즌 KLPGA투어 드라이버 비거리 2위(김민솔), 5위(서교림)를 달리고 있는 두 선수는 팽팽한 라이벌전으로 투어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는 김민솔이 우세하다. 올 시즌 김민솔과 서교림은 총 6번의 라운드에서 맞붙었는데 리쥬란 챔피언십 1·2라운드, 맥콜·모나용평 오픈 1·2라운드에서는 모두 김민솔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2라운드에서는 서교림이 승리했다.

두 선수의 라이벌전이 본격화한 직전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서교림이 이겼다. 앞뒤 조로 경기를 펼친 이들은 내내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치열하게 우승을 다퉜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서교림이 2타 차 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결에 김민솔은 ‘홈 코스’의 이점을 안고 나선다. 작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 그는 같은 곳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코스 챔피언’이다.

반면 서교림은 지난해 이 코스에서 커트 통과에 실패했다. 그래도 올해 3승을 거두며 자신감과 코스 공략 노하우 등을 쌓았다는 점에서 작년과는 다른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방신실, 태국 장타자와 자존심 대결

낮 12시10분 1번홀(파5)에서 출발하는 홍정민 김민선 이다연 조는 1라운드의 메인조다. ‘작은 거인’ 이다연은 이달 초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데 이어 직전 대회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는 등 샷감이 최고조로 물오른 상태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들의 바로 앞조로 오후 12시 1번홀에서 출발하는 박현경·이정민·전예성 조도 눈여겨볼만 하다. 박현경은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2024년), KLPGA챔피언십(2020, 2021년)을 모두 제패해본 선수다. 자신이 우승했던 코스에서 KLPGA챔피언십 3승에 도전한다.

한국과 태국의 대표 장타자 대결도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다. 오전 8시 20분 10번홀에서 출발하는 방신실은 나크타리타 웡타위랍(태국)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방신실은 2023년 250m를 넘나드는 티샷으로 KLPGA투어에 장타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웡타위랍은 270m 티샷으로 주니어 시절부터 ‘태국 골프의 괴물’로 주목받았다. 최근 KLPGA투어의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에 수석합격했다.

포천힐스CC=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