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 상반기 영업익 462억…역대 최대
아주IB투자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투자기업 회수와 펀드 운용 성과를 앞세워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14일 아주IB투자는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81억원에 이어 2분기 38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우수한 펀드 성과에 따른 성과보수가 실적에 반영됐다. 스페이스X 등 해외 우량자산의 평가이익도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에는 포트폴리오 기업 3곳이 코스닥에 상장했다. 항암제·안과질환 치료제 개발사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상장에 성공했다. 항체 신약 개발사 아이엠바이오로직스도 기업공개(IPO)를 마쳤다.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업 메쥬도 코스닥에 입성했다.

펀드 결성도 이어졌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 12월 결성한 아주좋은제4호PEF를 3160억원 규모로 멀티클로징했다. 1464억원 규모 프로젝트 펀드인 아주이브릿지펀드도 새로 결성했다.

국민성장펀드 운용사(GP)로도 선정됐다. 아주좋은 초격차 스케일업 2.0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목표 규모는 하드캡 기준 2000억원이다. 상반기 기준 운용자산(AUM)은 약 2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하반기에는 투자기업의 IPO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레몬헬스케어가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패션 물류 플랫폼 딜리셔스도 지난 12일 상장했다.

다비오와 피지티, 엠비디 등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개발사 넥스아이도 하반기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아주IB투자는 하반기에만 10여개 기업이 IPO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기업의 평가손익은 주가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 아주IB투자는 분기별 실적 변동성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장기적인 투자와 회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기업의 펀더멘털을 검증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바이오·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해외 우량자산 투자를 병행하겠다”고 했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