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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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한 안판석 감독의 빈소가 14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향년 65세.

1961년생인 안 감독은 1987년 MBC에 입사해 드라마 연출을 시작했다. '짝',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협상의 기술' 등 약 40년간 많은 히트작을 만들었다.

고인은 남녀의 심리를 섬세하게 풀어낸 서정적인 연출로 '멜로 장인'이라 불렸다. 동시에 날카로운 사회 풍자로 계층,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보는 밀도 높은 연출력으로도 호평받았다.

2007년 '하얀거탑'과 2014년 '밀회'로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연출상을 받았고, 2018년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드라마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안 감독은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ENA 새 드라마 '연애박사'로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촬영과 편집을 모두 마친 상태로, 고인의 유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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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