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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망추 한 잔 주세요"…요즘 카페들 '핑크빛' 난리 난 이유 [트렌드+]
'SNS 인증샷에 딱' 핑크 구아바 온다
이디야·공차·웅진식품 등 핑크구아바 음료 잇따라 출시
초록·보라 넘어 핑크로…MZ 취향 저격 '시각적 마케팅'
이디야·공차·웅진식품 등 핑크구아바 음료 잇따라 출시
초록·보라 넘어 핑크로…MZ 취향 저격 '시각적 마케팅'
이디야커피는 지난 13일 '구망추(구아바에 망고 추가)'와 '구아바 자스민티 에이드'를 선보였다. 과일 차에 자스민향과 분홍빛 과육, 망고 고명 등을 조합해 알록달록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공차코리아 역시 지난 12일 '제철 코어'와 '향기' 흐름을 접목한 '핑크구아바 밀크티'와 '핑크구아바 봉봉 아이스티' 등 신메뉴 4종을 내놨다. 웅진식품은 앞서 5월 '티즐 제로 핑크구아바 우롱티' 등 3종을 출시했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도 로비 라운지 '르미에르'에서 핑크구아바 에이드를 환영 음료로 제공하는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아바의 뛰어난 영양적 강점과 더불어 특유의 화려한 '색감'이 인기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최근 초록색 '말차'와 보라색 참마인 '우베'가 강렬한 색상을 바탕으로 디저트 시장을 휩쓴 바 있다.
핑크구아바 역시 선명한 분홍빛 과육을 바탕으로 초록색(자스민차·녹차)이나 노란색(망고) 등 다른 식재료와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 완성도를 높인다. 인위적인 합성 색소 없이도 화려한 파스텔톤 연출이 가능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음료 사진을 공유하는 젊은 소비자층 취향을 정확히 저격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중국 차 음료 브랜드인 헤이티(HEYTEA)는 자스민 녹차에 구아바와 포도를 조합한 '구아바 그린 그레이프'를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최근 중국 여행객 증가와 더불어 헤이티, 아운티제니, 차지 등 중국계 밀크티 브랜드들이 국내로 잇따라 진출하면서 분홍빛 구아바 음료가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하게 안착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는 음료를 마실 때 맛뿐만 아니라 색감과 형태 등 시각적 만족감을 중시하는 '비주얼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핑크구아바의 강렬한 색감이 건강한 이미지와 결합하면서 당분간 유통가 전반으로 관련 메뉴 확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