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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일' 일본서 난리났다…인기폭발한 'chamoe' 정체 [트렌드+]
3년 만에 수출량 4.4배 증가
hy·공차 등 제철 신메뉴 출시 잇따라
hy·공차 등 제철 신메뉴 출시 잇따라
고가에 대용량인 현지 멜론과 달리 1인 가구가 선호하는 합리적 가격대에 껍질째 먹는 프리미엄 건강 과일이라는 차별화 포인트가 매력으로 부각되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 참외가 해외 시장에서 핵심 전략 품목으로 안착하면서 수출 지표가 매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통계를 보면 한국산 참외의 대(對)일본 수출은 2022년 31만800달러(약 4억7000만원), 61.3t에서 2025년 105만5000달러(약 15억9400만원), 271.5t으로 증가했다. 불과 3년 만에 수출액은 약 3.4배, 수출량은 4.4배로 늘어났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한국산 참외가 2023년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기식품(GABA 성분 함유)으로 등록되며 '스트레스 완화 효능을 갖춘 프리미엄 신선식품'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게 컸다.
국내 최대 주산지이자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경북 성주군은 올해 참외 매출 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육성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주 참외 매출은 이상 기후와 가격 급등락 등 악조건 속에서도 2023년 6014억원, 2024년 6200억원, 지난해 6052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6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성주군은 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참외 생산성과 농업 소득을 대폭 끌어올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참외단지 조성을 본격화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해외 시장에서의 이 같은 'K참외' 흥행은 국내 시장에서도 참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기존에 수박 등 여타 여름 과일에 밀려 전형적인 제철 청과에 머물렀던 참외가 최근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K푸드의 대표 주자로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식품업계 역시 참외의 아삭한 식감과 독특한 달콤함을 전면에 내세운 기획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젊은 소비층 유입을 이끌고 있다.
공차코리아도 '2026 써머 시리즈'의 일환으로 국내산 성주 참외를 활용한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 부드러운 자스민티에 달콤한 참외 베이스와 아삭한 참외 다이스를 블렌딩한 '아삭 참외 밀크티', 청량한 코코넛워터 베이스에 참외 풍미를 담아낸 '아삭 참외 스무디'를 통해 젊은 소비층의 여름 제철 과일 음료 수요를 직접 겨냥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멜론의 대안이자 영양 성분이 풍부한 기능성 건강 과일로 가능성을 입증한 참외가 국내에서도 트렌디한 식음료 원료로 활발히 재조명받고 있다"며 "글로벌 K과일 트렌드가 내수 리테일에도 영향을 주며 참외 시장 전체의 질적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