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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CPI에 시장 안도…"금리인상 가능성 36%로 낮췄다"
채권수익률 하락하고 나스닥 선물은 상승
9월 연준 회의전 8월 고용데이터와 CPI 지수 중요
9월 연준 회의전 8월 고용데이터와 CPI 지수 중요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오른 연 3.4%를 기록했다. 고무적인 것은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 보다 0.2%p 상승으로 연간 기준으로 2.5% 상승에 그친 것이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연준은 8월에는 연례 잭슨홀 심포지엄을 갖는 대신 금리 결정 회의를 건너 뛴다. 9월 15일과 16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개최해 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연 2.0%보다는 높지만, 7월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가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온 만큼 연준은 금리 인상 부담이 조금은 덜어질 수 있게 됐다. 여기에 7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 못한 감소로 돌아서면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고용 시장의 지표도 연준이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할 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내 에너지와 휘발유 가격이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하고 식료품 가격이 3월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무너지면서 7월 들어 한 때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었지만, 월 평균가격은 6월보다 낮았다.
또 미국 CPI산출 비중에서 3분의2를 차지하는 임대료가 7월에 0.1% 상승에 그친 것도 전체 물가 상승폭 제한에 큰 도움이 됐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에너지와 임대료를 제외한 서비스 가격은 전월 하락세에 이어 0.2% 소폭 상승했다. 반면 메모리칩의 세계적인 공급 부족으로 컴퓨터 주변기기 및 스마트홈 기기 가격은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준의 정책 입안자들은 9월 회의 전에 8월의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고서를 한 번 더 검토할 예정이다.
7월 CPI 발표후 미국 주식 선물은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 선물은 1% 가까이 올랐고 S&P500 지수 선물은 0.5%, 다우지수선물은 0.4% 올랐다.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국채 수익률의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1베이시스포인트=0.03%) 내린 4.18%에 거래됐고, 10년물 국채수익률도 4.652%로 3bp 내렸다.
투자자들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면서 동부 시간으로 오전 9시 기준으로 금리스왑 거래자들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36%까지 낮췄다. 이 수치는 지난 주 초반만해도 70% 가까이 됐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