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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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혼하이 정밀공업(폭스콘)이 인공지능(AI) 서버 및 랙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6월말로 끝난 2분기 순이익이 예상을 웃도는 전년 동기대비 35%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AI 하드웨어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6월 말까지 3개월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00억 대만달러(약 2조 6,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는 584억 대만달러였다. 이 회사는 분기 매출이 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7월 매출이 54.2% 급증한 9,465억 대만달러(약 42조원)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3분기 매출이 평균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혼하이는 AI 랙 출하량이 이번 분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요는 성수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혼하이는 7월 매출이 54% 급증해 사상 최고치인 9,465억 대만달러(약 41조6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AI 분야를 넘어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3분기 매출 성장률도 30%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세는 강력한 AI 장비 수요에 힘입어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부문이 주도했다. 계절적 주문 증가와 신형 아이폰 및 컴퓨팅 제품의 판매 가격 상승에 힘입어 가전 및 컴퓨팅 부문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폭스콘의 실적은 엔비디아의 주요 서버 생산 파트너로서의 역할 덕분에 전 세계 AI 수요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됐다. 이 회사의 성공은 상당 부분 엔비디아와 애플에 달려 있다. 아이폰의 주요 제조업체인 혼하이는 중국과 인도에 휴대폰 조립 시설을 두고 있다.

데이터센터 경쟁을 주도해온 4대 기업인 알파벳,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향후 몇 년동안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에 약 2조4천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투자는 AI 기술의 수익 창출 방안에 대한 의문과 더불어 데이터센터 과잉 공급 및 기업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7월 기술주 폭락을 부추겼다. 하지만 이번 주에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인공지능 컴퓨팅 리소스 제공업체인 코어위브의 호실적과 낙관적 전망이 이러한 우려를 다소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