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한국지역난방공사 경영지원본부장. 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강진 한국지역난방공사 경영지원본부장. 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승진과 전보, 채용 등 인사제도 전반을 손질한다. 본사 주도로 제도를 설계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직원과 노동조합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인사체계를 개편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현장 의견을 조직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중심 인사제도 혁신'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하동근 사장의 소통경영 방침에 따른 것으로, 공사 최초 여성 임원인 강진 경영지원본부장이 작업을 총괄한다.

강 본부장은 기획처장과 미래사업처장 등 본사 주요 보직은 물론 현장 조직도 두루 거쳤다. 한난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본사 중심의 제도 설계에서 벗어나 현장 직원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인사제도를 다시 짤 방침이다.

직원 참여 통로도 넓혔다. 한난은 3주 동안 현장 순회 간담회와 온라인 의견 접수를 진행해 모두 1034건의 제안을 받았으며, 접수된 의견을 검토해 개편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노동조합과 함께 '노사공동 인사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도 매주 가동하고 있다. 특정 직급이나 부서에 한정하지 않고 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TF에서는 승진과 전보, 채용 등 주요 인사제도뿐 아니라 순환보직과 전문성 강화,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며, 논의 과정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 직원에게 공개한다.

한난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면서 인사의 공정성과 직원의 전문성을 함께 높이는 데 개편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강 본부장은 "직원에게 공정한 기회와 성장 경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회사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인사제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꼼꼼히 검토해 직원들이 제시한 방안이 실제 제도로 반영되는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