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장관 "호남 반도체 팹, 2029년 1차 완공 목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1일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2029년 반도체 팹 1차 완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중심으로 국가산업단지 조성, 산업단지 수립 계획 등을 빠른 속도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제35회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같은 계획을 보고했다. 산업부와 국토부 등은 오는 10월 국가산단 입주 협약, 11~12월 예비타당성 면제 등 절차를 진행한다. 내년엔 인허가, 설계, 부지 일부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2028년엔 광주 군 공항 부지를 인도받는 즉시 팹 건축을 시작해 2029년까지 1차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호남 반도체 팹의 완공 시기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임기 내 완공’을 내건 이후 목표 시점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3대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 회의’에서 “국방부는 2028년 중순까지 광주기지의 기능을 다른 군 공항으로 임시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광주의 제1전투비행단 기능을 해당 시기까지 소산(疏散·분산)한 뒤 바로 공사에 들어가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가령, 2028년 6월부터 착공해 2029년 말까지 완공하게 되면 1년 6개월 만에 1차 팹이 지어지게 된다. 통상 반도체 팹을 짓는 기간보다 도전적인 목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에 지은 반도체 공장은 착공부터 가동까지 1년 10개월 걸렸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