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상반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타이틀리스트가 가장 많은 챔피언을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달 정식 출시된 새 모델 GTS 시리즈가 상반기에만 3승을 달성한 김민솔, 33개월만에 4승 달성에 성공한 김주형의 '비밀병기'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퀸' 김민솔, GTS2 들고 2승…KLPGA 투어 휩쓴 타이틀리스트
6일 한국경제신문이 KLPGA 투어 상반기 17개 대회를 분석한 결과, 타이틀리스트가 8승(점유율 47%)으로 최다 우승을 거뒀다. ‘한경 퀸’ 김민솔(사진)은 타이틀리스트 열풍의 주역이었다.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GT2 드라이버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그는 이후 신제품 GTS2로 클럽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민솔은 GTS2를 들고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 맥콜·모나 용평 오픈을 제패했다. 지난달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고지우도 GTS2 드라이버를 잡았다. 더 시에나 오픈의 고지원(GT2), E1 채리티오픈의 짜라위 분짠(GT3),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다승을 거둔 서교림(GT3) 등 타이틀리스트 군단의 활약은 상반기 내내 이어졌다.

전통 강자인 핑골프와 캘러웨이의 추격도 치열했다. 핑골프는 유현조(G440 LST), 박민지(G430 LST), 이다연(G440 맥스)이 3승을 합작했고, 신작 퀀텀 시리즈를 앞세운 캘러웨이는 임진영(퀀텀 트리플 다이아몬드), 김민선(퀀텀 트리플 다이아몬드 맥스), 이예원(퀀텀 맥스)의 우승에 기여했다. 테일러메이드는 방신실(Qi4D)이 1승을 올리는 데 그치며 아쉬운 상반기를 보냈다.

'한경퀸' 김민솔, GTS2 들고 2승…KLPGA 투어 휩쓴 타이틀리스트
타이틀리스트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도 상반기 10개 대회 중 4승을 모두 GTS 시리즈로 따내며 가장 많은 우승자를 배출했다. ‘돌아온 에이스’ 장유빈이 GTS3 드라이버로 2승을 올렸고, 이상엽 역시 GTS3로 정상에 섰다. 송민혁의 생애 첫 승 골프백에는 GTS2가 꽂혀있었다.

용품사들의 최대 전쟁터인 PGA투어에서도 타이틀리스트의 기세는 이어졌다. 2일(현지시간) 끝난 로켓 클래식까지 치러진 정규 시즌 33개 대회에서 10승(점유율 30.3%)을 거둬 핑(8승), 테일러메이드(8승)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중 3승이 신형 GTS 드라이버에서 나왔다. 특히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김주형은 GTS3 드라이버로 링크스 코스의 강한 바람을 정복하며 극적인 부활을 알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선 테일러메이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일 AIG 여자오픈까지 19개 대회에서 6승(점유율 31.6%)을 거둬 타이틀리스트(3승)와 캘러웨이(3승)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신제품 Qi4D로 4승을 챙겼고, ‘메이저 퀸’ 유해란이 Qi4D LS를 앞세워 2개 대회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