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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얼마나 재밌길래…실관람객 평점 97%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개봉 첫날인 전날 하루 동안 29만1359명(매출액 점유율 44.8%)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오디세이'는 지난달 29일 출격 이후 줄곧 정상을 지키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이하 '스파이더맨 4')의 독주를 저지하고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오프닝 기록은 올해 개봉한 작품 가운데 '스파이더맨 4'(68만8000여명)와 나홍진 감독의 '호프'(33만3000여명)를 잇는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놀런 감독의 전작들과 비교하면 '오펜하이머'(55만2000여명), '다크 나이트 라이즈'(44만1000여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첫날 관객 수다.
'오디세이'는 10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 분)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 분)가 기다리는 고국으로 돌아가는 험난한 여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호메로스의 대서사시를 원작으로 삼아 놀런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실제 관람객의 호평을 반영하는 CGV 에그지수 97%를 달성한 데 이어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34점, 네티즌 평점 9.10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흥행 입소문 열풍을 예고했다. 그리스 신화를 압도적인 영상과 음향으로 구현한 기술력과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시지가 흥행 청신호를 켠 요인으로 풀이된다.
국내 문화계 인사들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에 따르면 황동혁 감독은 "그저 놀랍다는 말밖엔"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박찬욱 감독은 "위대한 이야기에 필요한 당대의 새 해석을 놀런 감독이 탁월하게 수행했다"고 극찬했다. 장준환 감독 또한 "상상 이상의 강렬한 한 칼"이라며 강렬한 인상을 전했다.
이어 임필성 감독은 "호머의 고전을 새로 쓴 놀런의 작업이 압도적이며, 특히 트로이 목마의 재해석이 깊은 울림을 준다"고 짚었고, 김주환 감독은 완벽한 영웅 서사라며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들의 환호도 뜨겁다. 이제훈은 "자신의 한계를 다시 넘어섰다"며 OST와 극장 관람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임시완은 신화의 색다른 매력에 탄복했다. 문소리는 맷 데이먼의 잊을 수 없는 눈빛 연기를, 김유미는 극장에서 느껴야 할 스케일감을 높이 평가했다. 이 밖에 작가 조승연과 NCT 127의 쟈니, 재현 등도 서사가 주는 감동과 N차 관람 의사를 밝히며 입소문 열기에 화력을 더했다.
반면 개봉 8일 만에 2위로 내려앉은 '스파이더맨 4'는 같은 날 27만3904명(매출액 점유율 38.9%)을 동원했다. 일일 관객 수가 20만명대로 소폭 감소하며 '오디세이'의 흥행 공세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다만 누적 관객 수는 440만8155명을 기록하며 '호프'(426만5623명)를 넘어 올해 개봉작 흥행 3위로 올라섰다.
'오디세이'가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47.4%(예매 관객 수 57만9000여명)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스파이더맨 4' 역시 에그지수 97%의 높은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여름 극장가는 두 대작의 치열한 흥행 2파전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이날 박스오피스 3위는 7만3032명을 보탠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누적 10만442명)이 차지했으며, '호프'(2만9925명)와 '미니언즈&몬스터즈'(5292명)가 뒤를 이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